지난 10월 17~18일 열린 '2026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의 환불 결정을 두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오수 부위원장은 6일 열린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따졌다.

이 행사에는 도비와 시비를 합쳐 14억 8,600만 원이 들어갔다. 그러나 둘째 날인 일요일 공연이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환불을 둘러싼 논란이 생겼다. 입장권은 토요일과 일요일 1일권이 각각 5만 원, 양일권이 8만 원이었다.

경기도는 첫날 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는데도 양일권 구매자에게 8만 원 전액을 돌려주기로 했다. 반면 토요일 1일권 구매자는 환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부위원장은 같은 토요일 공연을 관람했는데 1일권 구매자는 5만 원을 부담하고 양일권 구매자는 사실상 무료로 본 결과가 됐다며 상식에 맞지 않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박래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양일권 구매자가 이틀 공연을 관람하기로 돼 있었던 점과 안전 문제로 공연을 취소한 데 따른 도의적 책임을 고려해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이 담당 과장 전결로 처리됐다는 보고를 근거로 결정 경위를 묻자, 박 국장은 과장의 보고를 받아 본인이 최종 결정했다고 답했다.

양일권 가운데 하루 공연만 취소될 경우 적용할 환불 기준이 없었다는 점도 지적됐다. 박 국장은 이 부분을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상황별 세부 환불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야외 공연은 날씨 때문에 취소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환불 조건과 기준을 미리 정해 뒀어야 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규정 정비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