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회 입법박람회'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국회 중앙잔디광장을 비롯한 국회 경내 곳곳에서 열렸다. 국회사무처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국민 의견을 모아 입법에 반영하고 국회 입법활동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람회 기간 시민 누구나 법안이나 정책을 직접 제안할 수 있었으며, 전시와 체험, 공연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개·폐막식 등 주요 프로그램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www.expo-assembly.kr)를 통해 제공됐다.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5시 30분에는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함께 도약하는 미래'를 주제로 한 '국민희망콘서트'가 열렸다. 국회 측은 시민들이 제안한 법·정책 아이디어와 미래에 대한 바람을 공연에 담고, 여러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장르를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첫 무대를 맡았고 싱어송라이터 폴킴에 이어 록밴드 자우림이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공연은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이면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부스를 열고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알렸다. 세종시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국민과의 약속입니다'를 주제로 행정수도특별법의 주요 내용과 입법 추진 경과를 소개하고, 범국민결의대회·토론회·캠페인 현장 사진을 전시했다. 부스에서는 문제 풀기, 응원 문구 남기기, 사진부스 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세종시는 11월 법안심사소위 통과와 연내 제정을 목표로 국회 협의와 입법 지원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남 사천시와 전남 고흥군은 '영호남이 함께하는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및 우주산업 홍보'를 주제로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두 지자체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박람회에 참여했다. 부스에서는 우주항공산업과 두 지역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과 홍보물품 배부가 진행됐다.
사천시와 고흥군은 정부의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축 정책과 연계해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사천의 항공산업 기반과 고흥의 우주발사체 산업을 소개하고, 두 지역의 연계 발전 방안을 알렸다. 국회에 발의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은 우주항공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 지원체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두 지자체는 그동안 관계기관 협력, 공동 건의, 시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