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은 2027년 3월까지를 '동절기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집중 방역에 나섰다고 밝혔다. 겨울철 철새가 날아들고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3대 가축전염병의 발생 위험이 커지는 데 따른 조치다.
군은 군청에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갖췄다. 의심 사례가 나오면 곧바로 초동 대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SF와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대한한돈협회 홍성군지부 등 생산자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감염 농장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관내 모든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ASF 일제검사도 실시했다.
철새 이동 경로에 놓인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고병원성 AI 차단 대책도 마련했다. 군은 공무원으로 구성된 가금농가 전담관을 지정해 농가별 1대1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10일에는 '축산 환경 개선의 날'을 운영해 농장주와 공무원이 함께 소독에 참여한다.
관내 주요 거점세척소독시설 3곳은 24시간 운영체제로 확대했다. 홍성군을 드나드는 축산차량은 세척과 소독을 거쳐 소독필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군은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철새도래지 인근 수변도로, 소규모 취약 농가 진입로, 축산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집중 소독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군에서 방역에 한 번 실패하면 지역경제와 국가 축산업 전체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가에서도 외부 차량 출입 통제와 매일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