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지난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열린 제5회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의 직접 경제효과가 약 228억2000만 원으로 추산됐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앞서 3일 군청 회의실에서 평가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평가는 한국축제콘텐츠연구소가 맡아 방문객 설문조사와 전문가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올해 축제 방문객은 총 43만1056명으로 추정됐으며, 직접 경제효과는 지난해 163억 원에서 약 65억 원 늘었다.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외지 방문객 5만4844원, 의령군민 3만5765원으로 조사됐고, 평가기관은 이 금액을 추정 방문객 수에 적용해 경제효과를 계산했다.

방문객 41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90.0%는 의령 외 지역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왔다는 응답은 79.9%였고, 두 번 이상 방문한 재방문객은 55.0%, 처음 찾은 방문객은 45.0%로 집계됐다. 만족도와 사회·문화적 영향 등을 종합한 평가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4.25점이었다.

올해 축제는 '3대가 함께 경험하는 부자의 감각'을 주제로 6개 분야 39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리치 명랑운동회, 리치오락실, 리치 뱃길투어 등 가족 단위 체험행사가 운영됐고, 부자 솥바위 전설을 소재로 한 관광 콘텐츠도 마련됐다. 평가보고회에서는 김기정 리치리치페스티벌 총감독이 의령군에 고향사랑기부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함께 제시됐다. 주차시설과 쉼터, 현장 안내 등 방문객 편의시설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설문에 응한 외지 방문객의 80.1%가 숙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 연계할 방안이 요구됐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령의 부자 이야기를 전국 관광객이 찾는 축제로 키운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방문객이 의령에 더 오래 머물며 소비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군은 숙박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