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을 앞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두고 입장객 집계 방식과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나왔다. 서 의원은 개막 이후 관람객이 기대에 못 미치자 공무원들이 관람 출장에 나섰고, 이 인원이 입장객 수치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9월 9일 부시장이 긴급 회의를 열었고, 이튿날 전 부서에 공문이 내려가 공무원들이 일제히 박람회 관람 출장을 갔다. 서 의원은 이렇게 방문한 인원도 입장객으로 집계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외국인 관람객 통계 문제도 거론했다. 행사 이름에 '세계'를 내걸었지만 외국인이 몇 명 방문했는지조차 집계하지 않았다며 국제 행사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박람회가 끝난 뒤 입장권을 사들인 공공기관 목록과 실제 사용 현황, 최종 사업비가 담긴 성과 보고서, 외국인 입장객 통계를 의원실에 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형배 시장은 관람객 300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민 시장은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박람회의 경험을 교훈 삼아 앞으로 열릴 국제 행사는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9월 5일 개막했으며 11월 4일 폐막한다.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으며, 조직위원회는 남은 기간 주말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관람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