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두고 입장객 집계 방식과 국제행사로서의 성격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다. 서 의원은 개막 이후 입장객이 부진하자 공무원들이 관람 출장에 동원됐고, 이 인원이 입장객 수에 포함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 9일 부시장이 입장객 저조를 이유로 긴급 회의를 열었고, 이튿날 전 부서에 공문이 내려가 공무원들이 일제히 박람회장으로 관람 출장을 갔다. 서 의원은 이렇게 늘어난 인원도 공식 입장객 수치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외국인 관람객 집계 문제도 거론했다. '세계' 섬박람회를 표방하면서도 외국인 입장객이 얼마나 되는지 집계하지 않았다며 국제행사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박람회가 끝난 뒤 입장권을 구매한 공공기관 목록과 실제 사용 현황, 최종 사업비가 담긴 성과 보고서, 외국인 입장객 통계를 의원실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형배 시장은 목표로 내건 관람객 300만 명을 채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인정하며,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민 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열릴 국제행사는 준비를 더 철저히 해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 금오도 일원에서 11월 4일까지 진행된다. 조직위원회는 폐막을 앞두고 지난 23일과 24일 박람회장에서 제26회 여수마칭페스티벌을 여는 등 주말 공연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