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열린 여주오곡나루축제의 날짜별 방문객을 23일 8만7731명, 24일 20만7815명, 25일 14만6679명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축제는 지역 농특산물과 역사·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체험과 야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올해 축제장은 조선시대 나루터와 저잣거리를 본떠 꾸며졌다. 상인과 공연자, 운영인력이 전통의상을 입었고 관람객도 한복을 대여해 참여할 수 있었다. 세종대왕과 원경왕후의 대형 인형, 취타대 행렬에 대사와 연출을 곁들인 '진상 퍼레이드'도 진행됐다. 이 퍼레이드에는 세정중학교 학생들이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와 함께 취타대 합동 공연으로 참여했다.

공간별로는 나루마당에 60m 길이의 '군고구마 기네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이 여주 고구마를 맛봤다. 오곡마당의 '오곡장터'에서는 여주쌀과 고구마 등 지역 농특산물이 판매됐고, 전통놀이와 농촌문화 체험도 운영됐다. 잔치마당에서는 대표 먹거리인 '가마솥 여주쌀 비빔밥' 등 음식이 판매됐다. 여주시분화연구회가 주관한 '꽃 나눔 및 분화 경매 행사'에서는 포인세티아, 국화, 다육이 등 반려식물이 경매를 통해 판매됐다.

올해 처음 선보인 야간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나루난장'은 인근 '나루주막'과 연계해 관람객이 남한강을 바라보며 평상에서 음식을 먹고 공연을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겨냥한 '조선의 밤'은 방탈출 형식의 공포체험으로, 참가자가 미로를 지나며 네 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귀신 역할 출연자가 이를 돕거나 방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축제 기간 소방·경찰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은 안전관리와 질서유지, 관람객 안내를 맡았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여주의 자원과 이야기를 살린 콘텐츠를 계속 발굴해 축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관광객과 시민, 농업인, 관계기관, 자원봉사자에게 감사를 전하고 남한강의 자연과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관광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