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주최하는 '2026 해남미남(味南)축제'가 10월 30일 삼산면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개막해 11월 1일까지 사흘간 열리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축제 첫날 연인원 7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 농수산물은 '해남쌀'이다. 축제장에 마련된 주제관에서는 해남쌀의 역사와 재배 과정, 가공식품 현황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과 온라인쇼핑몰 '해남미소'를 통한 직거래·택배 판매가 이뤄지며, 라이브커머스와 연계한 온라인 생중계도 운영된다. 첫날 해남쌀 라이브커머스 매출은 7500만 원이었고, 해남미소와 로컬푸드 현장판매, 밀키트 판매를 합쳐 800여만 원어치의 농수특산물이 팔렸다.

먹거리 공간으로는 1000석 규모의 미남푸드관과 주전부리관이 운영된다. 푸드관은 곤드레만드레, 대동명품한우, 브뤼셀, 밥정, 반갑다친구야, 명량숯불갈비, 수연가 등 지역 음식업소가 맡았고, 주전부리관에는 주민자치회와 음식연구회, 사회단체, 지역업체가 참여해 튀김, 젤라또, 김치국수, 비프스테이크 꼬치, 찹쌀떡, 제비쑥 과일모찌 등을 내놓았다. 두 곳의 첫날 매출은 7000만 원을 넘었으며, 일부 업소는 재료가 일찍 떨어지기도 했다. 축제장 인근 닭오리 요리촌과 웰빙 음식지구에서도 해남8미인 닭코스 요리와 대흥사 보리쌈밥 등을 맛볼 수 있다.

개막행사는 별도 기념식 없이 주제공연으로 꾸며졌다. 쌀 한 톨이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애니메이션 영상과 가수·댄서의 무대로 표현했으며, 이어진 미남트롯축하쇼에는 김용빈, 홍지윤, 최유나 등이 출연했다.

축제 기간에는 쌀 요리체험과 해남 농산물을 활용한 삼미모나카, 해남 쑥꿀레, 주먹밥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남배추로 김치를 담그는 김치비빔행사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두 차례 열리며, 같은 기간 축제장 인근에서는 하루 150팀이 참여할 수 있는 고구마 캐기 체험도 진행된다.

31일 오후에는 해남청년연합회가 주관하는 청년축제와 어린이 마술, 댄스공연, 평생학습 페스타 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밤에는 가수 성리와 자두 등이 출연하는 낭만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