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김제지평선축제와 관련한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에서 인체검체 검사 대상자 78명 중 33명이 살모넬라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음식물과 조리도구 등에서 채취한 환경검체에서는 균이 나오지 않아 감염경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제시보건소가 작성한 '제28회 김제지평선축제 식중독 의심환자 검체의뢰 결과' 자료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접수된 식중독 유증상 신고자는 916명이다.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78명의 인체검체를 확보해 검사했고, 33명에게서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균이 검출됐다. 검사 대상자의 42.3%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검사는 두 차례 진행됐다. 1차에서는 24명 중 9명, 2차에서는 54명 중 24명이 양성으로 나왔으며, 양성자 33명 가운데 32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다만 916명의 신고자 전원이 식중독 확진자는 아니며, 현재까지 균이 확인된 인원은 33명이다.

감염원을 찾기 위한 환경검체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보건당국은 조리도구 8건, 조리식품 3건, 식재료 5건, 종사자 손 6건 등 22건을 검사했으나 살모넬라균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어떤 음식이나 경로로 감염이 일어났는지 특정할 근거는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김제시보건소는 검출된 균의 유전형을 분석해 감염 사례 간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분석은 23일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을 거쳐 질병관리청에 의뢰됐으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3~4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당국은 유전형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12월 중순까지 역학조사 종합분석과 보고서 작성을 마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의 최종 검토·평가와 결과 환류는 내년 5월로 잡혀 있어, 감염원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은 그 이후에야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