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구미역 일원과 원평동 원도심에서 '2026 구미라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5만 명이 방문한 이 축제는 올해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스트리트(475m)'를 주제로 내걸고 먹거리와 취식공간을 늘렸다. 시는 방문객이 지역 상권과 관광지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축제 전용 한정판 '구미라면축제면'은 구미시와 지역 농업인·소상공인이 함께 만든 우리밀 공동브랜드 '구미밀가리'의 구미산 밀가루로 만들었다. 농심 구미공장에서 생산한 이 라면 20만 개는 개막일인 6일부터 축제장 '갓랜드'에서 한정 판매된다. 지난해 갓 튀긴 라면 48만 개를 판매한 농심 갓랜드는 올해 운영 규모를 키우고, 갓 튀긴 라면과 인기 라면을 담은 라면가방 등을 내놓는다.

먹거리 공간에는 라면레스토랑 25곳과 라면 트럭 8대 등 모두 33개 음식점이 참여해 생참복라면, 송이·능이버섯을 넣은 산중라면 같은 이색 메뉴와 해외 누들 메뉴를 판매한다. 시는 대형 주무대 규모를 줄여 식사 공간을 확보하고, 별도 개막식 없이 키친스튜디오와 구미역 후면광장, 농협 주차장 등으로 공연을 나눠 배치해 혼잡을 줄이기로 했다. 인근 주차장과 학교 유휴부지도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며, 주차장 한편에는 먹거리와 함께 즐기는 '바이브펍'을 꾸민다. QR 주문과 카카오톡 대기 알림 서비스를 개선하고 카카오맵 기반 축제장 안내와 보행자 중심 교통 통제도 시행한다.

7일에는 '2026 구미 글로벌 라면 챌린지' 본선이 열린다. 온라인 예선에는 80개국 1263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일본·프랑스·미국·러시아·나이지리아 등 13개국 13명이 본선에 올라 각국 식문화를 반영한 라면 요리로 경연한다. 전문 심사와 현장 관객 투표를 거쳐 우수자 5명을 뽑는다. 6일에는 외국인 인플루언서 30명이 신라불교초전지와 금오산, 축제장을 둘러보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SNS로 구미의 관광자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교통·관광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수도권과 광역도시를 잇는 카카오 T 셔틀과 시내 셔틀 3개 노선이 운행된다. 7일에는 축제장과 송정맛길, 도리사, 금오산 등을 연결하는 '구미라면 팝업열차'가 다니며, 교촌치킨 1호점과 교촌1991문화거리를 잇는 'K-치킨벨트' 관광상품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 라이브 쿠킹쇼, '라면잡학사전', TBC '굿데이' 현장 생방송, '싱투유' 등 공연과 방송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가족 방문객을 위해 7일 금오산 잔디광장에서는 '브레드이발소와 함께하는 금오산 키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싱어롱 콘서트, 캐릭터 그리팅, 모래놀이, 페이스페인팅, 구미밀가리를 활용한 컵케이크 만들기 등 체험이 마련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취식공간 확대와 교통·관광 연계로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며 축제가 원도심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의는 054-480-2651~3.

자세한 일정은 축제 상세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