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운영과 예산 집행 전반을 들여다봐 달라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한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주 의원은 14일 오후 2시 박람회의 부실 사례를 지적해 온 시민활동가와 함께 국민 300명 이상의 서명을 모아 감사원에 청구서를 낼 예정이다.
청구서에 담긴 주요 사항은 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경위와 예산 집행이 적정했는지 여부, 주행사장 시설의 부실과 행사 이후 활용 방안 문제다. 전시·체험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지적과 연계사업 예산이 중복되거나 부당하게 집행됐다는 의혹도 감사 요구 대상에 포함됐다.
주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예산 낭비와 부실 운영뿐 아니라 입찰 비리, 공직자 가족의 부동산 특혜, 이해충돌 의혹까지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는 주 의원 측이 제기한 의혹으로, 감사원의 감사 착수 여부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주 의원은 앞서 지난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도 감사를 청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호철 감사원장은 중요한 행사에 지방자치단체 예산이 집행된 사안인 만큼 살펴본 뒤 감사 시기와 방법을 정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논란 속에 박람회는 반환점을 지나 누적 관람객 117만 명을 기록했으며, 오는 11월 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박람회 연계 행사인 2026 국제섬포럼은 지난 13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열렸고, 14일에는 개도 섬어촌문화센터로 자리를 옮겨 논의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