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영산강변 일원에서 제11회 광주서창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산책'이다. 서구는 억새를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억새밭을 걷고 자연의 소리를 듣고 쉬어 가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주제 프로그램은 '휴식왕을 찾아라', '노을 530', '왈왈런' 세 가지다. '휴식왕을 찾아라'는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힐링억새존 주무대 일원에서 열리는 휴식 대회로, 참가자들은 억새밭에 눕거나 책을 읽고 명상하는 등 원하는 방식으로 쉬면 된다. 억새와 가장 잘 어울린 참가자에게 주는 '자연일체상'과 함께 '잠옷 체질상', '눕기의 정석상', '우아한 휴식상' 등이 시상되며 총 시상금은 100만원이다.

'노을 530'은 축제 기간 매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창감성조망대에서 운영된다. 전문 사진작가가 방문객을 촬영해 주며, 영산강 노을이 지는 오후 5시 30분 무렵의 촬영이 중심이다. 찍은 사진은 현장에서 바로 인화하거나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는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 '왈왈런'이 진행된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억새길을 걷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주무대에서는 반려견 재주 자랑이 열린다. 참가자에게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자연의 소리와 피아노, 재즈 음악을 들으며 걷는 '선율이 흐르는 억새길', 소리와 생태를 탐색하는 '억새 사운드 스케이프'와 '뚜벅뚜벅 억새 탐험대'가 운영된다. 턴테이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억새밭 라운지와 천원 피크닉, 감성 트롤리 버스도 축제 기간 마련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영산강 억새길에서 일상의 여유를 되찾고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영산강변의 가을 풍경을 천천히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