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2026 장애예술주간을 맞아 오는 10월 31일(토)부터 11월 8일(일)까지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모두이야기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애예술인이 창작과 교류의 주체로 참여하는 복합 문화예술 행사로, 수어와 몸짓, 촉각, 음악 등 여러 예술 언어를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으로 엮어 장애예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는 취지다. 음악 콘서트와 워크숍, 포럼, 스탠드업 코미디, 촉각시 등이 장애 유형별로 마련되며, 1주차에는 농인의 언어와 문화를 다루는 '농문화 데이'가, 2주차에는 서로 다른 감각과 신체 경험을 지닌 예술인과 관객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첫날인 31일 '농문화 데이'는 농인의 정체성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하루 동안 수어와 몸짓으로만 소통하는 '수어사용국(國)'을 콘셉트로 진행된다. 농문화예술 단체 '수어민들레'와 함께 수어와 농문화의 예술적 역량을 조명하는 자리로, 모두라운지에는 농인의 예술과 직업을 소개하는 부스가 차려진다. 농인 중심의 공간 설계 개념인 'Deaf Space'와 시각예술 영역인 'De'VIA(Deaf View/Image Art)' 등을 주제로 한 전시도 열리며, 전시 연계 워크숍과 관객 참여형 공연 'SLAM'도 함께 진행된다.
2주차는 11월 7일(토)과 8일(일) 신경다양성 어린이와 가족, 예술가가 함께 움직이고 춤추는 참여형 워크숍 '야호야호 투게더링'으로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열린 '야호야호' 공연을 여러 차례 관람해 온 관객 가족이 직접 진행자로 나선다. 이어 발달장애인 부모의 양육 경험을 나누는 '예술로 양육하기', 이음아카데미 출신 장애인 코미디언과 차세대 코미디언들이 장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탠드역(易) 코미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7쌍이 손끝으로 시를 감상하는 촉각시 워크숍 '손끝에서 열리는 시'가 운영된다. 7일 '모두의 콘서트'에서는 성악가 김동현이 이끄는 앙상블 코앞과 발달장애인 어린이중창단 등이 성악과 기악 무대를 꾸민다. 공연 중 관객이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소리를 낼 수 있는 '릴랙스드 퍼포먼스' 형식이다. 8일에는 모두라운지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해 신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참여형 움직임 프로그램 '짜잔잼 with 탈탈탈팀'이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귀희 이사장은 "모두이야기캠프는 수어와 몸짓, 음악 등 서로 다른 예술 언어를 통해 장애예술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장애예술인과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문화예술 환경 조성을 통해 서로 다른 몸과 감각이 연결되고 함께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미학적 경험을 나누어 가겠다"고 말했다.
모두예술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2023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개관한 장애예술 표준공연장이다. 원은 이 극장이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 표준공연장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수립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에 따라 장애예술인의 창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장애예술인 창작 활동 촉진, 배리어프리 공연 확대, 장애예술인·단체 대상 우선 대관 및 사용료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