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 동안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에서 〈탈바꿈〉을 공연했다고 국립극장이 2일 밝혔다. 국립무용단은 오는 4일 로스앤젤레스(LA) 콜번 스쿨 지퍼홀에서 같은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미국 투어는 2026 투어링 K-아츠의 하나로 진행된다.
〈탈바꿈〉은 국립무용단 이재화 단원이 안무한 작품으로, 전통 탈춤의 해학과 역동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국립무용단 〈2024 안무가 프로젝트〉 우수작으로 뽑혔고, 2025년 제44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에 폐막작으로 초청됐다. 국립극장은 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 국립무용단은 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이 이끌고 있다.
국립극장에 따르면 뉴욕 공연 이틀 동안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시티 센터 등 현지 주요 문화예술기관 관계자와 관객들이 객석을 메웠다. 무용 비평가 칼라 에스코다(Carla Escoda)는 “탈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음에도 그 자체로 훌륭한 공연이었다. 특히 무용수들의 뛰어난 기량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뉴욕 시티 센터 이사 비제이 성(BJ Sung)은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뉴욕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 만한 매력과 독창성을 갖춘 작품이다”라고 평가했다. 일반 관객들은 “짜릿한 에너지와 힘찬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이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미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일찌감치 전석 예약이 마감되고 공연 당일까지 관람 문의가 이어지는 등 뉴욕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용수들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뛰어난 기량에 관객들이 기립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무용의 힘과 매력을 뉴욕에 소개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탈춤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탈바꿈〉을 통해 미국 관객에게 한국무용의 매력을 전하고자 했다. 이어지는 LA 공연에서도 현지 관객과 〈탈바꿈〉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