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박람회장에 약 13만2000명이 입장해 개막 이후 하루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다였던 지난달 25일 추석 당일의 6만7491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규모다.

관람객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늘기 시작했다. 연휴 나흘 동안 19만명 가까이 박람회장을 찾았고, 이달 들어서도 2일 4만4000여명, 3일 3만여명이 입장했다. 4일에는 열린무대에서 '프라임콘서트'가 열리면서 개장 전부터 관람객이 몰렸고, 4000여석 규모 공연장의 입장 대기표가 일찍 마감되자 조직위는 주제섬 미디어파사드로 공연 실황을 중계했다.

공연은 이어진다. 5일 오후 6시30분 열린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DIVA ON STAGE'가 1시간 동안 열리며, 배우 원기준이 진행을 맡고 가수 루나가 함께 출연한다. 박명성 총감독과의 인연으로 마련된 재능기부 공연으로, 박람회 입장객은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10일에는 방송인 박경림과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참여하는 재능기부 특별공연 'THE BIG SHOW'가 예정돼 있으며 뮤지컬 배우 김경선과 크로스오버 테너 류하나가 특별 출연한다.

박람회장은 6일 하루 휴장하고 후반기 운영을 위한 시설과 콘텐츠 정비에 들어간다. 국제교류섬 해외 지방정부관은 미국 하와이, 쿠바 아바나, 탄자니아 잔지바르, 일본 고치, 팔라우 등 17개 국가·지방정부 콘텐츠로 바뀌고, 각국의 섬 문화와 여행 이야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이 섬, 어때?'가 새로 운영된다. 섬게이트와 잔디광장 등의 경관조명을 보강하고 저녁 기온 하강에 대비해 난방시설도 손본다. 조직위는 앞서 인생네컷과 인형뽑기를 갖춘 '이벤트섬'을 마련하고 주제섬·해양생태섬·문화섬·미래섬에 해설사를 2명씩 추가 배치했으며, AI 로봇 해설사와 드론 조종 등 체험 콘텐츠와 안내 사인물, 바닥 동선 표시도 보강했다. 10월에는 어린이 동반 가족과 고령층 등으로 무료입장 범위를 넓혔다.

다만 목표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개막일부터 지난 3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53만1369명으로, 4일 입장객을 더해도 약 66만명에 그쳐 목표치 300만명의 4분의 1에 못 미친다. 여수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소속 의원 11명으로부터 17건의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았으며, 300만명 목표의 산출 근거, 공직자 국외연수, 예산 증가 경위와 집행 현황 등이 주요 대상이다.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승인 당시 248억원이던 예산이 직접 사업비 713억원, 연계 사업비를 포함하면 1800억원대로 늘어난 과정도 점검 대상에 올랐으며, 6일 행정안전부와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정감사에서 관련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하루 13만2000여명이 찾은 것은 박람회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후반기에도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주행사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했으며, 통합특별시는 향우회·사회단체 단체관람 연계와 SNS·인플루언서·방송 등을 활용한 홍보 강화 계획을 내놨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박람회는 11월 4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