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오는 8일 역삼로 창업가거리 일대에서 '스타트 트랙 위크(START TRACK WEEK) 2026'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미국 본선 진출 기업을 가리는 '스타트업 월드컵 코리아'를 비롯해 AI 시대 기업 성장 전략과 투자 흐름을 다루는 포럼,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의 강연 등이 하루 동안 진행된다. 강남구는 유망 기업 발굴과 창업가 교류 활성화를 위해 역삼로에 모여 있는 창업지원기관들과 함께 2021년부터 이 행사를 열어왔으며, 올해는 강남 취·창업허브센터, 포스코홀딩스의 체인지업그라운드, 한국엔젤투자협회의 팁스타운 등 3개 기관이 참여한다.
체인지업그라운드 서울에서는 오후 1시 '강남 스타트트랙 포럼'이 'AI 시대 극소형 팀(Micro-Team)이 만들어가는 거대한 비즈니스'를 주제로 열린다. 에이아이웍스 윤석원 대표와 아이트럭 정혜인 대표가 연사로 나서 AI를 활용해 적은 인원으로 효율을 높이고 회사를 키우는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 벤처투자사 페가수스테크벤처스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월드컵'의 미국 본선에 나갈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스타트업 월드컵 코리아'가 열린다. 국내 기업 15곳이 겨루며, 심사를 거쳐 1~3위 기업에 상금 등이 수여된다.
1위 기업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본선 참가를 지원받는다. 강남구에 따르면 세계 본선에는 3,000여 명의 참가자와 500명 이상의 투자자, 1,000곳이 넘는 창업기업이 참여하고 애플, 링크트인,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도 함께한다. 최종 우승 기업에는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투자금이 지원된다. 구는 국내 기업이 해외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를 만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남 취·창업허브센터는 기업 간 협업과 해외 투자 흐름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전 10시 30분 센터 입주기업과 창업가거리 기업이 서로의 기술과 사업을 소개하며 협업 방안을 찾는 '스타트업 협업 매칭데이'를 열고, 오후 3시 30분에는 '강남 스타트업 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에서는 1세대 벤처투자 전문가인 퀀텀프라임벤처스 김범수 대표와 실리콘밸리 투자 전문가들이 세계 AI 투자 동향과 전망을 분석한다. 저녁 6시 30분에는 대치2동 복합문화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데니스 홍 교수가 주민 대상 강연에 나선다. 홍 교수는 연구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사례를 바탕으로 사람처럼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고 판단하는 '피지컬 AI'가 일상과 직업에 가져올 변화를 설명할 예정이다. 강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강남 취·창업허브센터 홈페이지(www.gangnam-jobnstart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전반에 대한 안내와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축제 홈페이지(www.starttrackweek.com)에서 가능하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창업기업에는 AI 시대의 성장 전략과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찾고, 주민에게는 로봇과 미래기술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창업지원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역삼로 창업가거리를 기업과 투자, 인재가 모이는 창업 중심지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