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가 가을을 맞아 주민들의 손끝에서 태어난 작품들로 채워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에서 운영한 공예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모은 성과 전시회를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연다고 28일 밝혔다. 전시장은 공예거리 4동 체험교실이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동안 공예거리에서 교육을 받은 수강생 54명이 참여한다. 출품작은 모두 283점으로, 전통 기법인 나전·옻칠을 비롯해 한지, 섬유, 도자, 가죽, 장식미술 등 분야가 폭넓다. 작가의 이름값보다 배우고 만드는 과정 자체가 전시의 주인공이라는 점이 이번 작품전의 특징이다. 처음 연장을 잡아본 주민부터 공예 전공자까지, 저마다 다른 속도로 쌓아온 넉 달의 시간이 작품마다 고스란히 담겼다.
남구는 공예 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공예 문화를 누릴 기회를 늘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수강생들에게는 창작의 성취감을, 관람객에게는 일상 가까이에 있는 공예의 멋과 쓰임새를 전하겠다는 취지다.
전시가 열리는 양림동 펭귄마을은 버려진 생활용품을 활용한 독특한 골목 풍경으로 이름난 광주의 대표 명소다. 남구는 이번 작품전을 계기로 펭귄마을 공예거리가 주민과 예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생활 속 공예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배움과 창작에 정성을 쏟은 수강생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라며 "많은 분이 전시장을 찾아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을 감상하고 공예의 매력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공예 분야 일자리 창출과 공예 대중화를 위해 매년 공예 전공자와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