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약 19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6만7천명이 방문해 개막 이후 일일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고, 26일에도 약 6만명이 입장하며 이틀 연속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조직위는 연휴 직전인 24일부터 체험·참여형 콘텐츠를 보강했다. 주제섬의 AI 다섬이 도슨트, 미래섬의 드론 조종사 체험, 해양생태섬의 실타래놀이·자석놀이, 문화섬의 소망 종이배가 운영됐고, 4개 전시관의 유물을 찾아 인증하는 '보물을 찾아라'와 섬테마존 수로의 '소원의 배'는 준비 수량이 조기 마감되는 날이 이어졌다. 3대 가족과 한복 착용 관람객 무료입장, 12세 미만 어린이 동반 보호자 무료 혜택도 적용됐다.

26일 저녁 7시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는 QWER, 원위, 체리필터가 출연한 K-POP 콘서트가 90분간 이어졌다. 같은 날 저녁 6시부터 부행사장인 금오도 우학항 일원에서는 '금오도 페스티벌'이 열려 싸이버거·홍지호·박미영·노노킴 등이 무대에 올랐다. 금오도 축제는 10월 10일과 24일 미니 페스티벌로 이어진다. 연휴 기간에는 '백도유람기', 동티모르·필리핀 전통 무용, 타악밴드·캐릭터 퍼레이드, 연희무용극 등도 진행됐다.

연휴 나흘 동안 하루 79명의 자원봉사자가 입장 안내와 동선 정리, 체험 프로그램 보조, 어린이·어르신 관람 지원을 맡았다. 비가 내린 26일에는 우산 대여와 미끄럼 주의 안내도 담당했다. 여수 출신 비보이 윤일로 씨가 시민 참여 퍼레이드에서 비보잉을 선보이는 등 지역 예술인의 재능기부도 이어졌다.

박람회는 개막 초반 일부 관람객 사이에서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관람객 규모와 사업비, 콘텐츠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조계원 의원은 준비 과정에서 언론과 SNS의 비판이 있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방문객 반응은 긍정적이었다고 주장하며, 페트병 뚜껑을 활용한 돌고래 정크아트를 비판한 김 최고위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국비와 시비 집행에 대해 국회와 감사기관이 따지는 것은 당연하다고도 밝혔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추석 연휴에 대해 관람객 의견을 반영해 보강한 콘텐츠가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확인한 나흘이었다며, 10월 연휴에는 더 나아진 박람회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10월 4일 박지현·장민호·손태진·양지원 등이 출연하는 '트롯챔피언', 9일 여수 재즈 페스티벌, 9~11일 세계 김밥·소금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리며, 10월 6일에는 전시존 재단장을 위해 하루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