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직지문화공원·사명대사공원·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2026년 김천김밥축제에서 그간 지적된 운영상 문제점과 식품 위생 우려에 대한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천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기간을 늘렸고, 행사장도 친환경생태공원까지 넓혔다.
축제는 첫 회부터 운영 문제를 겪었다. 2024년 제1회 축제에서는 김밥 부족, 운영 시스템 미흡, 셔틀버스 부족 등이 문제로 꼽혔고, 지난해 제2회 축제 현장에서도 김밥 주문 대기 시간과 교통 접근성, 넓은 행사장 안 이동 동선이 불편 사항으로 제기됐다. 김천시는 이 가운데 김밥 주문 대기 시간을 가장 큰 불편 요소로 보고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기 문제에 대해서는 카카오페이와 협업해 줄을 서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 김밥을 주문·결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축제 현장의 긴 대기 줄을 없애기 위해 QR오더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축제 측은 지난해 내세운 의전·개막식·바가지요금 없는 '3무'에 줄서기를 더해 올해 '4무' 축제를 표방했다.
교통과 편의시설도 보강했다. 김천시는 현장 셔틀버스를 60여 대 규모로 늘리고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수요응답형 관광DRT '소풍택시'를 도입했으며,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서울·대전·부산·광주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길 찾기 불편을 줄이기 위해 QR코드로 구역별 동선과 참여 업체, 공연 일정을 확인하는 전용 카카오맵 지도 서비스를 만들었고, 여성 전용 화장실 3개소(5동)를 추가 설치하고 물품보관 서비스를 새로 운영한다.
위생 문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최근 다른 지자체 행사에서 김밥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하자 김천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축제 사흘 동안 김밥 판매 부스의 식재료 전수조사와 식중독 신속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참여 업체의 식재료와 원산지 전수조사를 이미 마쳤고, 현장에 이동식 손 세정 개수대와 손 소독제를 상시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인파가 몰리는 데 따른 안전 대책도 함께 진행된다. TS는 김천시청, 경북경찰청, 모범운전자연합회 김천지부 등과 함께 축제장에서 안전 캠페인을 열고, 혼잡한 곳에서 뛰지 않기, 통로 막지 않기, 어린이와 보호자 함께 이동하기 등 수칙을 안내한다. 축제 문의는 054-420-6714로 하면 된다.
자세한 일정은 축제 상세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