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17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인천시로부터 광장 사용 수리를 받아 이 광장에서 개최된 첫 사례다.

축제의 슬로건은 '당신 곁의 무지개'였다.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행사에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사회적 갈등 등을 이유로 애뜰광장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다. 조직위 측은 올해 처음으로 공공기관 광장 사용이 공식적으로 수리됐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과 참여 단체들의 깃발이 등장했다. 여성 인권 활동가와 성소수자부모모임 활동가 등도 축제에 참여했으며, 성소수자부모모임 활동가 가운데는 첫 회부터 축제에 참여해 온 이도 있었다.

같은 날 행사장 인근에서는 축제 개최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현장에 800여명을 배치했으며, 양측 사이에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채 행사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