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가 주최하는 '2026 국회입법박람회'가 6일 국회 경내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람회는 전날인 5일 개막했으며, 시민이 법안과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전시·체험·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국회입법박람회는 국민의 의견을 듣고 이를 입법에 반영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올해가 2회째다. 올해는 '국민 희망의 울타리, 혁신 기업의 날개'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 생활과 산업 현장의 법적·제도적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폐막식 등 주요 프로그램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www.expo-assembl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박람회의 마지막 순서로 '국민희망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콘서트 주제는 '함께 도약하는 미래'로, 국회는 시민들이 제안한 법·정책 아이디어와 미래에 대한 바람을 공연에 담고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장르를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첫 무대에 오르고 싱어송라이터 폴킴, 록밴드 자우림이 차례로 출연하며,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은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람회에는 지자체와 기업도 부스를 차렸다. 경남 사천시와 전남 고흥군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제정을 위한 공동 홍보에 나섰다. 두 지자체는 정부의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축 정책과 연계해 사천의 항공산업과 우주항공청 중심 산업 기반, 고흥의 우주발사체 산업을 소개하고 홍보영상 상영과 홍보물품 배부 등을 진행했다.

두나무는 '디지털자산의 가치, 다음 세대까지 안전하게'를 슬로건으로 중앙잔디광장에 부스를 운영하며 '가상자산 상속재산 통합 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개선안을 제안했다. 두나무는 상속인이 신고하기 전에는 거래소가 이용자의 사망 사실을 알기 어려워 사망자 명의 계정의 거래를 신속히 제한할 필요가 있고, 금융재산·토지·자동차 등과 달리 가상자산은 일괄 조회 대상에서 빠져 있어 상속인이 거래소마다 따로 문의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부스에서는 업비트와 기와 등 주요 서비스와 청년 인재양성, 투자자 보호 활동도 소개했다.

지방의회의 참관도 이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제13대 전반기 의정자문위원회 위원장단과 입법 분야 공무원 등 18명이 박람회를 방문하도록 했다. 도의회는 이번 방문으로 국회의 입법·정책 추진 사례를 살펴보고 위원회의 자문과 정책 제안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