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정조효공원과 융릉 일원에서 '2026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잇기 위해 화성특례시가 주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매년 9~10월 정조효공원에서 열린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지역에서 효를 실천해 온 시민들에게 효행상을 수여했다. 이어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현륭원으로 옮긴 과정을 재현한 야간행렬 '현륭원 천원(遷園)'이 진행됐으며, 시민 400여 명이 참여했다. 행렬에는 나비 드론 비행과 복사꽃 헌화 퍼포먼스가 함께 펼쳐졌다.

같은 날 정조대왕의 효 정신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왕의 길'이 공연됐다. 밤에는 드론 1000대 규모의 라이트쇼도 열렸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시민 800여 명이 참여한 정조대왕능행차가 동탄과 황계동을 지나 정조효공원까지 행진했다. 행렬에는 정조대왕 대형인형과 효 퍼레이드단, 안녕초·학동초 어린이 어가행렬단, 시민 행렬단, 외국인 행렬단 등이 함께했다. 올해는 한복을 입은 로봇들로 구성된 '로봇행렬'이 처음으로 능행차 선두에 섰으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도 시민 행렬단과 함께 걸었다.

정명근 시장은 정조효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오늘날의 가치로 계승하는 축제"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시민이 함께 역사의 의미를 나눌 수 있는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키워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