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경기도, 성남시와 함께 2027년 열리는 제9회 세계인문학포럼의 공동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포럼은 2027년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성남과 포천 두 곳에서 나뉘어 열릴 예정이다.
세계인문학포럼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11년부터 이어 온 국제 인문학 행사다. 각국 학자와 전문가가 모여 인류가 마주한 과제를 인문학 관점에서 논의하고 미래사회의 방향을 찾는 학술교류 자리다.
제9회 포럼은 교육부, 경기도, 포천시, 성남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다. 총사업비는 9억 원이며, 국내외 학자와 관계자 등 약 3천 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추진된다.
포럼 비전은 '성남에서 세계의 담론을 열고, 포천의 현장에서 완성하다'로 정해졌다. 성남시는 인공지능과 미래도시, 인간의 존엄과 공존 등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 프로그램을 맡고, 포천시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중심으로 학술 논의 주제를 현장에서 체험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포천에서 세계인문도시 리더스 라운드테이블과 폐회식, 한탄강 현장탐방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천시는 2023년 교육부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돼 대진대학교와 함께 한탄강 주상절리를 인문학적으로 살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지역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는 포천학, 시민 대상 인문아카데미, 인문도시 페스티벌 등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 문화·관광자원 홍보와 국제교류 확대, 경기 남·북부 상생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세계인문학포럼 공동개최지 선정은 포천이 오랜 시간 쌓아온 인문도시의 역량과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성남시와 긴밀히 협력해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뜻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