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와 강원도, 강원도민일보가 공동 개최하는 '2026 춘천 호수정원 페스타'가 11일까지 춘천 공지천 산책로(온의동 586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는 접근성을 고려해 도심의 공지천 산책로로 장소를 옮겼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비밀의 정원'이다. 시민과 학생들이 정원 조성에 직접 참여한 것이 특징으로, 관람객은 산책로를 따라 정원을 둘러보며 조성에 참여한 시민정원사들로부터 정원별 특징과 구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행사장은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시민정원과 함께 정원 관련 기업이 꾸민 기업정원도 전시됐다. 춘천시 제1호 민간정원인 남이섬과 제이드가든 수목원이 부스를 마련했고, 화훼·식물 도매 기업 대림원예종묘는 다양한 식물을 선보였다. 초록은 자연순환형 수직정원이자 공기정화 시스템인 '바이오월허니'를 소개했다.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는 춘천시는 춘천호수정원 홍보 공간인 '호수정원 라운지'를 마련하고, 내년 개장 예정인 상중도 호수지방정원을 미리 둘러볼 수 있는 실물 크기의 가상투어 스크린을 운영했다. 지난달 중도에 준공한 국립정원소재센터도 참여해 정원소재 연구·개발과 관련 산업을 소개하고 고리 던지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 밖에 씨드밤 만들기, 테라리움 제작, 정원 드로잉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 축제는 공지천재즈페스타, 춘천커피페스타와 연계해 '2026 춘천 공지천 호수 축제'로 운영된다. 행사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방문객은 정원과 함께 재즈 공연과 커피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춘천시는 이번 축제를 바탕으로 내년 10월 옛 캠프페이지 기후대응 도시숲(근화동 127-1 일원)에서 나흘간 정원산업박람회를 열고, 2032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춘천호수지방정원은 현재 공정률 25% 수준으로 이르면 내년 9월 준공될 예정이며, 시는 이를 장기적으로 국가정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