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이하 예경)가 '2026 예술분야 초기창업 지원사업' 선정 예술기업 10개사의 상품과 콘텐츠를 모은 '2026 아트 쇼케이스 팝업'을 지난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마포구 연남동 스몰타운스몰에서 열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해당 지원사업의 하반기 집중육성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사흘 동안 일반 소비자 약 200명이 현장을 찾았다. 예경은 현장에서 확인한 소비자 반응을 참여기업이 향후 홍보·마케팅과 판로 개척에 활용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참여기업은 미술과 공연, AI·X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예술을 상품과 서비스로 만든 초기 예술기업들이다. 수이과슈 주식회사는 한국 전통색을 바탕으로 한 과슈 물감 키트와 디지털 색채 자산을, 콘알트는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필화 키트와 아트 웰니스 콘텐츠를 내놓았다. 유연랩은 폐페인트를 원료로 개발한 여러 소재로 만든 업사이클링 굿즈를 소개했다. 럭키참스는 '도산', '라쇼몽' 등 자사가 보유한 공연 IP를, 파인다이닝 씨어터는 공연과 미식을 결합한 몰입형 연극 콘텐츠를 선보였다.

디지털 기술 기반 서비스도 나왔다. 식스도파민은 XR 기술로 이야기 속에 들어가는 몰입형 전시 콘텐츠를, 아트핏은 AI와 큐레이터의 교차검증을 결합한 올인원 아트 솔루션 서비스를 소개했다. 유어네스트는 사용자의 감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MeM(My emotional Museum)'으로 방문객 참여를 끌어냈다. 맨다도 컴퍼니는 공연·전시 디지털 아카이빙과 유통 서비스를 소개했으며, 이번 팝업도 아카이빙해 온라인에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컴퍼니 우연은 실시간 위치 감지 기술로 관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이머시브 연극 '곱을락'을 선보였고,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본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전시 공간에는 기업별 진열장과 큐레이션 테이블에 실물 상품을 배치하고, 관람객이 직접 열어보는 서랍형 진열대를 뒀다. 실물 진열이 어려운 서비스나 기술 기반 콘텐츠는 영상과 QR 링크, 태블릿 시연으로 소개했고, 구매 가능한 상품은 현장에 안내된 기업별 결제 링크(QR 코드)로 판매했다. 예경은 운영 기간 일자별 방문·판매 현황과 관심 상품 데이터를 기업별 시장 반응 리포트로 제공할 예정이며, 현장 협업 논의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10월과 11월 후속 미팅 주선, 협업 조건 협의, 협약 체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경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초기 예술기업이 상품과 콘텐츠를 잠재적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고 반응을 확인하며 성장의 기회를 찾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각종 반응과 데이터가 기업의 다음 사업 전략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원사업 선정 기업들의 행사도 이어진다. 메시스는 신세계갤러리와 협업한 체험형 팝업 'FLOWME 아트샵 & Collecting Joy'를 11월 중순까지 신세계갤러리에서 운영한다. 유연랩은 카카오페이와 함께일하는재단이 마련한 '오래오래 함께가게' 팝업에 참여해 10월 31일까지 플레이스 성수에서 제품을 선보이며, 파인다이닝 씨어터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종로반쥴에서 연극 '파인다이닝-아버지의 식탁'을 공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