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지난 1일 개막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이 5일 폐막했으며, 닷새 동안 관람객 99만2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일 천안종합운동장 주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장기수 천안시장이 시상식을 마친 참가 무용단 등과 함께 '다함께 춤을'을 선보였다.

올해 축제는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삼거리공원 두 곳으로 공간을 나눠 운영해 관람객이 한곳에 몰리지 않도록 했다. 신부동 일대에서는 거리 퍼레이드가 열려 축제 무대가 도심 상권까지 넓어졌다. 시는 관람 위주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무선 헤드폰을 쓰고 즐기는 무소음 DJ파티, 관람객이 모여 춤을 추는 랜덤플레이댄스, 천안 능소 설화를 바탕으로 공원 주 순환로를 도는 능소전 이동형 퍼레이드 등이 마련됐다.

국제 행사로는 5대륙 24개국 25팀이 참가한 국제춤대회와 16개국 댄서가 겨룬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CIDC), 국제춤축제연맹(FIDAF) 총회 등이 열렸다. 4일 종합운동장 실내테니스장에서는 CIDC 1ON1 브레이킹 월드 파이널이, 같은 장소에서 CIDC 3ON3 월드 파이널이 진행됐다. 5일 주무대에서는 국제춤대회 결선과 전국춤대회 일반부 결선, 시상식이 이어졌으며 국제춤대회 결선 대상은 아르헨티나 팀이 받았다. 이 밖에 거리댄스 퍼레이드와 e스포츠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십, 야외무대의 대한민국 실용무용 콩쿠르도 열렸다.

삼거리공원 잔디마당에서는 생활문화 한마당이, 선큰광장에서는 대학 치어리딩 본선과 결선이 치러졌다. 삼거리공원 주무대에서는 트렌디댄스컴퍼니가 주관한 '천안 전국 볼룸댄스 그랑프리 페스티벌 2026'이 처음 열렸다. 이 행사는 전문 선수 경기와 함께 솔로라틴, 포메이션, 라인댄스, 셔플댄스 등으로 꾸며졌고 서울, 인천, 수원, 안산, 청주, 목포 등지에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가자가 모였다. 주최 측은 약 2천 명이 관람한 것으로 추산했다.

축제 기간 두 행사장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한마당과 먹거리존, 체험존이 운영됐다. 먹거리 구역에는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했고, 불꽃놀이 대신 드론 라이트쇼를 열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람객과 시민, 각국 예술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차별화된 참여형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세계적인 춤의 도시 천안의 위상을 더욱 굳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