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운영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이하 양천센터)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끝없이, 물처럼 Ever Flowing, as Water》을 10월 15일(목)부터 11월 28일(토)까지 연다. 관람은 무료다.

양천센터는 물을 저장하고 공급하던 옛 김포가압장을 2016년 10월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꾼 곳이다. 이번 전시는 산업시설의 흔적이 남은 공간과 지난 10년간 쌓인 예술교육의 시간을 동시대 시각예술로 다시 읽는다. 양천센터와 임종은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했고, 양천센터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만나 온 작가 송석우·송주형·전혜주가 참여한다.

지하 1층 실내 전시장에서는 세 작가의 사진·영상·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송석우는 〈Whispers in fragments〉로 인물과 공간 사이의 시선과 거리를 사진에 담았고, 송주형은 〈Meditation Space_In the Sea〉에서 투명한 표면에 겹친 파도 이미지로 관람객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명상적 풍경을 선보인다. 전혜주는 〈망상된 풍요〉를 통해 식물·물질·인공 구조가 뒤섞인 풍경으로 인간이 자연을 다루는 방식을 되묻는다. 양천센터 10년의 기록을 담은 아카이빙 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사흘간 펼쳐지는 야외수조 미디어 축제

전시의 백미는 개막 직후 사흘이다.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몰 이후, 800여 평 규모의 야외수조 외벽이 대형 스크린으로 변신해 참여작가의 영상 작품과 아카이빙 영상을 투사한다.

개막일인 15일 오후 6시에는 임종은 큐레이터 진행으로 세 작가가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리고, 이어 야외수조에서 송주형과 전자음악가 haihm의 미디어×사운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오프닝 프로그램은 10월 1일(목) 오전 10시부터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www.sfac.or.kr/asa)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의 야외 영화음악 콘서트

10월 17일(토) 오후 5시에는 서울시민예술학교 가을시즌 야외 공연 'Film Music Concert'가 90분간 야외수조에서 열린다.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조윤성이 이끄는 미니오케스트라가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들며 영화음악을 들려준다. 관람 인원은 250명으로, 9월 30일(수) 오전 10시부터 같은 누리집에서 1인 4매까지 예약 가능하다.

전시 기간에는 이타미준건축문화재단과 협업한 상설 체험 프로그램 '수:면 – 공간 수집가'도 운영된다. 관람객이 빛과 바람, 야외수조 등 센터 안팎의 요소를 관찰한 뒤 투명 필름과 건축 모형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