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둘러싼 운영 논란이 다음 달 국정감사의 쟁점으로 번질 전망이다. 여수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11명에게서 모두 17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요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거쳐 들어왔고, 통합특별시가 직접 제출할 몫은 이 숫자에 들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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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이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불어난 예산이다. 기획재정부가 국제행사로 승인할 당시 사업비는 248억원이었지만, 지금은 직접 사업비만 713억원이고 연계 사업비를 합치면 1800억원대에 이른다. 의원들은 이렇게 늘어난 과정과 집행 내역을 비롯해 목표 관람객 300만명의 산출 근거, 박람회와 관련한 공직자 국외연수 현황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감은 다음 달 6일 행정안전부,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으로 열린다. 자료를 요구한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국민의힘 소속이어서, 정부와 지자체의 준비 과정과 대응을 놓고 여야가 맞설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이 직접 겪는 현장 운영도 도마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람회장 식음료 코너의 음식값에 비해 양이 적다는 이른바 '바가지' 지적이 퍼졌다. 여수넷통뉴스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문제가 된 게장 메뉴는 값비싼 꽃게를 썼는데도 흔히 쓰는 돌게와 원가가 다르다는 점이 안내되지 않아 오해를 키웠다는 것이 운영 측 설명이다. 행사 측은 정량과 가격 표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해명에 그치지 말고 문제를 바로 고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수넷통뉴스는 특별기획에서 음식과 공연, 전시, 교통, 안전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개선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라고 행정과 조직위, 지역 정치권에 요구했다.

관람객 수는 추석 연휴를 맞아 늘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연휴 첫 이틀 동안 12만7천여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여수시 관계자는 박람회 기간과 국감 일정이 겹쳐 곤혹스럽지만 요구받은 자료는 성실히 내겠다며, 11월 4일 폐막까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