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누적 관람객이 지난 10일 기준 106만4079명을 기록했다고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밝혔다. 지난달 5일 개막한 뒤 36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 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오는 11월 4일까지 계속된다.

100만 번째 관람객은 휴일을 맞아 여수를 찾은 순천 거주 56세 동갑 부부였다. 조직위는 이 부부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건넸고, 앞뒤 순서로 입장한 관람객에게도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김종기 사무총장은 재개장 이후 첫 연휴에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이 관람객으로 찼다며, 폐막까지 새로 꾸민 전시관과 주말 공연으로 관람객을 맞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휴 기간 행사도 이어졌다. 10일에는 수협중앙회 수산물 특별 할인전이 열려 서대와 장어, 전복, 김 등을 시중가보다 20~50% 낮은 가격에 팔았고, 주제섬 앞 잔디광장에서는 전복계란김밥 600인분을 두 차례 나눠 시식용으로 제공했다. 할인전은 오는 17일에도 열린다. 부행사장인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는 지난 9일 '2026 전남광주 세계 김밥&소금 페스티벌'이 개막했으며, 11일에는 가나 볼타의 '아일랜드 프렌즈데이' 공연이 펼쳐졌다.

관람객 수치를 두고는 따져볼 대목도 있다. 12세 미만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 2인 등 무료입장 대상이 확대되면서 전체 관람객의 80% 이상이 무료 관람객으로 집계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판매된 입장권 40만3천여 장 가운데 70%가량은 아직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천절 연휴였던 지난 4일에는 주행사장과 개도·금오도·세계박람회장을 합쳐 약 13만2천 명이 방문했다.

박람회는 개막 직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바가지 요금, 이른바 '트럭 뱃놀이 공연', '1만4900원 게장백반' 등을 둘러싼 비판을 받았고 흥행 부진과 세금 낭비 논란도 제기됐다. 진일보는 현장 취재를 통해 먹거리와 휴식 공간 부족 지적에 따라 행사장에 푸드트럭과 파라솔이 추가됐고, 논란이 된 게장백반의 반찬 구성도 개막 초기보다 보강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부 야외 테마존은 전시물 설명이 부족하고 미래섬 버티포트에는 관람객이 직접 즐길 체험 요소가 적다고 전했다. 박람회 측은 부족한 콘텐츠를 보완하고 저녁 공연과 낮 퍼레이드 등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행사장에서는 주제관 AI 안내 캐릭터 '다섬이'와 어린이 체험관 '보물섬' 등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일 박람회장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 등 아동의 4대 권리를 소개하고 리플릿을 나눠주는 아동권리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