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인 개도에서 박람회 기간 주말 체험 프로그램과 예술 전시, 캠핑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개도에서는 토요일에 섬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섬스팟투어'가 운영된다. 화산항에서 출발해 청석포 해변과 섬어촌문화센터, 모전 몽돌해변을 차례로 돌아보는 구성으로, 투어 마지막에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개도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해변에서는 색소폰 공연 등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일요일에는 섬섬캠핑장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로 요가와 필라테스를 체험하고 방풍잎차 티타임으로 마무리하는 '힐링&웰니스'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두 프로그램은 총 8회, 회당 20명 규모로 운영되며 스마트웹 사전 예약이나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모전 몽돌해변 일원에는 최병수 작가의 환경예술 작품이 설치돼 있다. 조개 속 지구, 'Climate crisis' 문구를 든 펭귄, 별을 향해 뻗은 사람 형상 등이 바다와 몽돌을 배경으로 놓였다. 부행사장 주변 가림막은 여수의 섬과 바다를 담은 사진전과 여수미술협회 작가들의 야외특별전으로 꾸며졌고, 관람객이 대형 벽화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 체험'이 10월 4일까지 주말 오후에 진행된다.

개도에는 박람회를 계기로 섬어촌문화센터와 섬섬캠핑장이 새로 조성됐다. 캠핑장은 박람회 기간 상시 프로그램으로 주 6회 운영되며 화요일은 휴무다. 박람회 기간 개도를 찾는 타 지역 관람객에게는 여객선 운임 50% 지원과 전남·광주 섬 반값여행 혜택이 적용된다. 마을에는 가로등이 설치돼 주민들의 야간 통행 여건도 달라졌다.

다만 개막 이후 캠핑장 운영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해 일부 캠핑 예약이 취소되는 일이 있었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개도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민들은 지난 19일 섬섬캠핑장 잔디광장에서 '개도 예술의밤 페스티벌'과 마을잔치를 열어 방문객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날 주민과 캠핑객,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전자바이올린 연주와 보컬, 혼성 듀오밴드 공연을 관람했고 별자리 토크와 캠프파이어가 이어졌다.

한편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현장 관람 뒤 열린 간담회에서는 박람회 성과를 실제 섬 방문으로 잇는 방안이 논의됐다. 조태숙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은 박람회 방문객이 섬에서 숙박과 음식, 체험을 소비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과 이동수단, 숙박시설을 연계해야 한다고 밝혔고, 이참 글로벌관광1억명시대 대표는 각 섬의 자연·문화적 특성을 보존하면서 섬과 섬을 하나의 여행 코스로 묶으면 한국형 섬 관광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참가자들은 주제섬을 포함한 8개 전시관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조경·휴식공간을 박람회의 장점으로 꼽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섬에 대한 관심이 방문과 체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관련 기관·단체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