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7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대에서 제21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대규모 행사 때마다 되풀이되는 숙박요금 급등 문제가 다시 지적되고 있다. 부산은 서울보다 숙박시설이 적어 대형 공연이나 축제가 열릴 때 요금이 치솟는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 때도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번지며 도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그러나 부산시의 대응은 사실상 계도에 그쳤는데, 바가지요금을 명확히 정의하거나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정부는 지난 6월 BTS 부산 공연을 계기로 바가지요금 근절대책의 이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숙박업체가 시기별 요금 상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고 이를 공개하는 '바가지 안심 가격제도' 도입이 핵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와 함께 정당한 사유 없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행위를 제재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관광진흥법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아직 계류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휴가철과 대형 공연·축제 기간 숙박요금 신고·게시·준수 의무를 어기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예약을 취소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기존 예약을 취소한 뒤 값을 올려 다시 팔 경우 재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에 이르는 과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냈다. 다만 비슷한 법안이 과거에도 반복해 발의됐으나 국회를 통과한 사례는 없었다. 관광 분야 전문가들은 요금 상한 신고와 객실 최고 가격 공개를 활성화하고, 지자체가 가격 신고에 참여한 숙박업소를 홍보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제시하며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숙박 외에 관람 환경의 불편도 거론된다. 매년 수십만 명이 몰리는 축제 특성상 육상 관람 때 자리 경쟁과 교통 혼잡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스턴크루즈는 선박을 불꽃 정면이 보이는 해상에 배치하는 관람 상품을 내놓았으며, 공식 불꽃 관람 뒤 자체 불꽃쇼를 진행하고 후쿠오카로 향하는 일정으로 현재 일본인 관광객 120명을 모객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은 축제 상세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