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대학로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릴레이 야외 쇼케이스 <제철공연>의 10월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약 150평 규모의 야외광장을 시민과 예술가에게 개방해 운영하는 무대로, 10월 한 달간 매주 뮤지컬, 현대무용, 전통연희, 어쿠스틱 라이브, 토크쇼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이 무료로 열린다. 정식 개막을 앞둔 신작의 프로토타입 쇼케이스와 예술대학 전공생들의 공연도 포함됐다.
10월 무대는 오는 7일(수) 오후 6시 30분 앙상블 비플랫의 클래식 음악 공연 <스테인드글라스 2>로 시작한다. '산산이 부서져 찬란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무대다. 14일(수) 오후 6시 30분에는 창작집단 미도하다가 '떠나보냄이 아닌, 내일을 향한 따뜻한 안녕'을 메시지로 한 사운드 힐링 테라피극 <송별회>를, 21일(수) 같은 시각에는 극단 52hz가 '혀 끝에서는 진실조차 거짓의 얼굴을 한다'는 화두를 다룬 버스킹 연극 <혀>를 올린다. 29일(목) 오후 7시에는 오아픽처스가 라이브 음악과 시간여행 판타지를 결합한 공간형 음악극 쇼케이스 <극광다방 345Hz>를 선보인다. 31일(토)에는 아트플리마켓 '댕로마켓'과 연계해 스노우 화이트의 <우리 곁의 재즈>(오후 1시)와 AW CONTENTS의 창작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오후 5시) 특별 쇼케이스가 추가로 열린다. 재단은 이번 무대가 관객 반응을 곧바로 작품 수정과 보완에 반영하는 개방형 쇼케이스 중심으로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제철공연>은 기초예술 분야의 창작 실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지원서와 심사 절차 없이 마당에 놓인 칠판에 원하는 날짜와 공연 의도를 적으면 신청이 끝나는 '칠판 접수' 방식을 쓴다. 지난 9월에는 티엑스솔루션이 신작 <일체형책상장례식>의 쇼케이스를 마쳤고, 현대무용 단체 이상한댄스컴퍼니와 거리예술 단체 봉앤줄 창작자들이 무대 장비와 기술을 나누며 서로의 무대를 도왔다고 재단은 전했다.
10월에는 서울시 축제지원사업 선정작인 특별 기획 프로그램 <대한민국배우명인전 : 나의 삶, 나의 예술>도 같은 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3일(토) 시작해 11일(일)까지 2주간 주말마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배우 길해연, 서이숙, 정동환, 성병숙 등이 출연해 자신의 예술 인생을 이야기하는 야외 토크쇼를 펼친다. 재단은 유명 배우들의 참여가 같은 공간에서 공연하는 신진·독립 예술단체의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철공연>은 재단이 지역 상권, 예술계와 함께 추진하는 대학로 리브랜딩 캠페인 <대-락(樂)로(큰 즐거움이 있는 길)>의 하나로, 실내 쇼케이스 '제철연극', 야간 문화 프로그램 '애프터시어터'와 연계해 운영된다. 재단은 현장 수요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늘려 11월까지 야외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송형종 대표이사는 "〈제철공연〉은 직접적인 지원금 교부의 한계를 넘어 유휴 공간과 기회를 예술가에게 무상 개방함으로써 기초예술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는 재단의 '다음이 있는 지원' 모델"이라며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대학로센터 앞마당에서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가장 신선한 제철 예술을 많은 시민이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월 세부 일정과 참여 단체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과 서울예술인지원센터 공식 인스타그램(@sasc_artis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