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관람객 집계 방식과 추진 과정을 두고 문제 제기가 나왔다. 서 의원은 입장객이 저조하자 공무원들의 박람회 방문을 출장으로 처리하도록 했고, 이들의 방문까지 입장객 수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당초 목표로 삼은 관람객 300만 명 달성이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개막 이후 관람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9월 9일 부시장 주재로 긴급회의가 열렸다. 이튿날에는 박람회를 방문·관람하면 출장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이 전 부서에 전달됐다는 것이 서 의원의 주장이다. 서 의원은 이에 따라 공무원들이 대거 관람 출장에 나섰고 그 인원도 입장객 통계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졸속으로 추진된 국제행사라고 비판했다.
국제행사로서의 성격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서 의원은 세계 섬 박람회를 표방하면서도 외국인 입장객 수를 따로 집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국제행사로 볼 수 있는지 되물었다. 아울러 박람회가 끝난 뒤 입장권을 구매한 공공기관 목록과 실제 사용 현황, 최종 사업비가 담긴 성과 보고서, 외국인 입장객 통계를 의원실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기본계획 작성 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서 의원은 2019년 12월 여수시 내부 보고서에는 주요 연륙·연도교 완공 시점이 2028년으로 적혀 있었는데,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한 기본계획에는 2026년 11개 연륙·연도교 개통에 맞춰 박람회를 연다고 기재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를 허위 사실 기재라고 주장하며, 관람객 300만 명 유치 목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대해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이번 행사를 교훈 삼아 다음 국제행사는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또 잘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응원해 주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